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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

컴퓨터공학 논문 검색과 작성 팁 - 해외 학회편

by SH_SH 2020. 1. 15.

 

컴퓨터공학 논문을 작성할 때 도움이 되는 사이트를 소개하려 합니다.

개인적인 얕은 지식으로 작성하는 것이므로 참고용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특히, 컴퓨터공학 분야만을 대상으로 하므로 다른 분야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논문을 쓰기 위해서는 어느 곳에 학회 혹은 저널과 같이 어떤 형태로 출판을 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도 머리가 아프지만,

 

대체 이런 정보들은 어디서 찾아봐야 하는지, 

학회라면 어떤 학회가 좋은가? 제출 기간이 언제인가? 등등의 문제와

저널이라면 이 저널이 믿을만한가? 저널의 종류는 무엇이 있는지와 같은 궁금증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논문을 쓰기 위해 마음을 먹었다면 그 이후에는

관련 연구는 어디서 찾지?

해외 논문은 스칼라에서 찾는데 국내 논문은 어디가 좋을까? 같은 질문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조금이나마 쉽게 하기 위해 포스팅합니다.

 

1. 학회

컴퓨터 공학의 학회는 컨퍼런스, 워크샵, 튜토리얼, 심포지엄 등등의 세부 항목으로 나뉘는데 행사의 규모에 따라 구분됩니다. 

  • 컨퍼런스는 가장 큰 상위 계층이라고 보면 되고, 워크샵, 튜토리얼은 컨퍼런스에 포함되는 세부 행사로 생각하면 됩니다.
    • 보통 컨퍼런스 기간이 3-5일이라고 하면 좋은 학회의 경우 여러 개의 워크샵 혹은 튜토리얼들이 1-2일 정도 개최됩니다.
    • 컨퍼런스에는 오럴 세션, 포스터 세션, 키노트 세션 등과 같이 강연과 저자들의 논문 발표 시간을 갖습니다.
  • 워크샵은 특정 분야의 신기술이나 현재 토론해야 할 이슈 같은 것들을 다루는 성격을 가지고, 튜토리얼은 강연과 같은 성격을 가집니다.
  • 심포지엄은 컨퍼런스와 유사하지만 보통 논문 발표를 하지 않고, 기술 동향에 대한 발표를 다룹니다.

1) 좋은 학회 찾기

최근에는 개최되는 학회의 수도 많아서 대체 어떤 학회가 좋은지 구분을 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우선은 컴퓨터 공학에서 좋은 학회를 찾는 방법은 아래의 목록들을 참고하는 것입니다.

 

(1) BK 리스트

BK 21 플러스 사업 기준으로 선발해놓은 리스트로 보통 2018년에 개정이 되었습니다. 학교 혹은 기관에 따라 리스트를 상이하게 구성하기도 합니다. 각 학회에 대해 저널과 같이 IF를 도입해서 1~4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2) 연구재단 리스트

한국연구재단에서 관리하는 목록으로 2017년에 개정되었습니다. BK 대부분 유사합니다. 연구재단 리스트로 IF를 1~4로 부여하고 있습니다.

 

 

(3) 정보과학회 리스트

한국정보과학회에서 관리하는 목록으로, 2018년 12월에 개정되었습니다. IF는 부여하지 않고 최우수 학회와 우수학회 두 가지로 분류합니다.

 

 

(4) CORE (Computing Research and Education Association of Australasia)

CORE (http://portal.core.edu.au/conf-ranks/)는 2004년부터 오스트레일리아 쪽의 퀸즈랜드 등의 대학의 교수들이 관리하고 있는 사이트입니다. 학회를 검색하면 해당 학회의 등급(A*~Other)을 알려줍니다.

 

 

(5) CSRank (CSRankings: Computer Science Rankings)

구글 스칼라, DBLP 등등의 사이트에서 수집된 자료를 가지고 컴퓨터 공학의 각 분야에서 탑티어 컨퍼런스들에 대해 지금까지 출판된 논문들의 학교, 저자 랭킹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대륙별로도 데이터베이스를 구분해놓았습니다.

 

(6) 전통적인 학회 주관 기관

보통 CS 분야에서는 IEEE, ACM, USENIX에서 주관하는 학회들은 어느 정도 검증이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인공지능, 영상처리 쪽이 대두됨에 따라 AAAI, NeurIPS (NIPS) 등의 단체에서 주관하는 학회, 워크샵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IEEE, ACM에서 주관하는 모든 학회는 검증된 것이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라고 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IEEE는 IEEE Computer Society, IEEE Communications Society 등등의 주제별 society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region이라는 개념으로 REGION 1~10 (Northeastern US, Western US, ... , Asia and Pacific)로 대륙별로 별개의 조직이 있습니다. 이러한 society와 region에서는 독자적으로 학회 등을 개최하고 있으므로 한 달에 수십~수백 개의 학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corerank 등의 사이트를 이용해 학회의 수준을 알아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USENIX의 경우 전체적으로 주관하는 학회가 적기도 하고 대부분의 학회들은 BK 리스트에 있을 정도로 좋은 학회들입니다. 매년 열리는 ATC를 비롯해 SOSP, Security 등이 있습니다.

 

2) 나쁜 학회 찾기

나쁜 학회를 규정하는 표준 가이드라인 같은 것은 없지만, 연구재단에서는 Beall's list (https://beallslist.net/) 등을 참고해 약탈적 학술 단체를 판단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Beall's list 이외에 DASC (https://www.professeur-alexandre-georges.info/dolos-list)와 같은 사이트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두 개의 사이트의 목록은 거의 비슷합니다. 해당 리스트에 있는 학회 주관 혹은 저널 출판을 하는 기관들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 기관 내에서 일부만 나쁠 수 있으므로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습니다.

 

약탈적 학술 단체의 대표적인 예로 WASET (World Academy of Science, Engineering, and Technology)이 있습니다. 특징은 거의 모든 분야(인문학부터 과학 등 까지)를 다루며 하나의 학회에서 여러 가지 주제를 다룹니다. 그리고 논문을 제출하면 3~4일 내로 어떠한 리뷰 없이 accept 메일을 받게 됩니다. 약탈적 학회의 특징은 주로 유명한 관광지에서 열리는데, 처음 들어보거나 후미진 동네의 호텔, 이름 모를 건물에서 개최됩니다. 그 이유는 유명한 학회의 경우 수백 명 이상이 참여하므로 좋은 장소를 대여할 수 있지만, 이러한 약탈적 학회는 모든 세션 참여자를 합쳐도 30명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학회의 문제점은 우선 리뷰가 없기 때문에 논문의 질이 보장되지 않고,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돈을 냈더니 학회가 취소되거나 본인의 연구와 거의 흡사한 논문들이 다른 약탈적 학술지에 등장할 수 있습니다.

 

2. 학회 일정 찾기

위에서 말한 학회들이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 혹은 논문 제출은 언제까지인지 찾아보기 위해서는 직접 해당 학회의 사이트를 들어가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학회 일정 검색을 위한 대표적인 사이트로는 WikiCFP(http://www.wikicfp.com/cfp/)가 있습니다.

 

위와 같이 학회들의 일정이 나와있는데, 카테고리별로 분류를 할 수도 있고, 키워드 검색을 통해 관련 학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사이트에는 많은 학회들의 일정을 모아놓은 것일 뿐, 모두 좋은 학회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개인의 판단을 통해 해당 학회가 나쁜 학회인지 구분을 해야 합니다.

 

이외에 IEEE나 ACM에서도 conference calendar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IEEE Conference Search

- ACM Upcomming Conference

 

IEEE의 각 society 홈페이지에서도 해당되는 학회 일정을 따로 관리하고 있으므로, 본인이 연구하는 혹은 관심 있는 society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3. 논문 찾기

보통 해외 학회 논문을 찾기 위해서는 각 학술단체의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검색엔진을 사용하거나 구글 스칼라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IEEE나 ACM의 경우 다운로드가 유료로 제공되고있습니다.

 

최근에는 학회 홈페이지에서 archive를 제공해 논문 파일 뿐만아니라 발표 슬라이드, 동영상을 제공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자의 개인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링크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구글에서 논문 제목으로 검색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외에 많은 연구자들이 사용하는 Research Gate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https://www.researchgate.net/

 

많은 연구자들이 본인의 논문이나 연구 자료를 공유해놓은 사이트입니다. 저자의 설정에 따라 다르지만 논문 파일을 무료로 바로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고, request 기능을 통해 저자에게 요청을 보내 허가를 받으면 다운로드가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